[해외 등대 속의 시간여행]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목적을 둔 여행은 성취감을 갖게 해주는 마력이 있는 발걸음의 여행이다.
처음 딛는 새로운 장소는 언제 여행이 끝날까 하면서도 기실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기에 여행지에 적응하게 되면 하루의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고 여행이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여행은 어떤 여행이 되었던 간에 떠난 다는 자체만으로 즐거운 것이기에 그저 심적으로 즐거움이 우선이겠지만 생활의 무거움이 떠나온 곳에 남아 있다면 여행은 끝날 때까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다가오지도 않은 고민은 미리부터 하지 말고 다녀와서 해보는 것이 정답인 듯 하다.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신안 비금도와 도초도는 돌담 마을로 유명하며 그외에도 돌을 이용하여 바람의 방향을 바꾼 내우외실과 이미우실이라는 향토 자료가 있을 정도로 돌을 활용한 섬이라고 할 수 있다.
투박하지만 돌담처럼 빗금 형태로 아래를 담처럼 쌓은 뒤 돌 사이를 황토로 메꿔 빈틈을 막았으며 돌담 형태의 창고를 지어 농사에 활용한 창고 역시 더러 농가에서 볼 수 있다.
정교한 쌓기의 창고는 아니지만 빈티지스러우면서도 낯설지 않은 창고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한적한 느낌으로 농촌을 바라 보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주소 : 전남 신안군 비금도 내월리
[돌담 마을 시간여행]
신안 비금도에는 투박한 돌담을 쌓아 위에서 불어 오는 냉해를 막은 이미우실과 내월우실을 볼 수 있는데우실은 언덕배기에 돌담이 양쪽으로 교차하여 서 있도록 하여 바람의 방향을 바꾼 형태의 돌담이다.
바다 바람으로부터 언덕 아래의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옛 선인들의 지혜의 농업 산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30년 전까지는 길 한복판에 자리했으나 비금도 일주 도로가 생기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특히 비금도는 겨울 바람이 세 표지판이 휘어질 정도여서 매년 갈아줘야 할 정도라고 할 정도니 우실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알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비금면 내월리 산88-2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바둑 기사인 이세돌의 고향이기도 한 비금도는 마을지붕을 모두 파란색으로 칠하여 블루 마을이라는 애칭을 갖기도 하는데 이는 신안 군청에서 색으로 통일하여 섬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마을마다 돌담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데, 마을과는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에 내우 우실이 조성되어 있다. 내월 마을은 하누넘 해수욕장 쪽에서 불어오는 재냉기(재넘어에서 부는 바람)로 인해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래서 산 능선을 타고 바람이 불어오는 길목에 돌로 담을 쌓고 바람을 막아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시도한 것이 현재의 내월리 우실이며 민속 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주소 : 전남 신안군 비금면 용소길 182-8
[유인도서]
신안 박지도는 천사 대교 개통 이후 육지가 되어 퍼플섬으로 더욱 유명세를 띈 섬으로 250여 년 전 박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는데, 섬의 모양이 박모양처럼 생겨 바기섬·배기섬이라 부른다.
박지도의 최고높이는 130m이며, 기복이 심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은 대부분 암석 해안으로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으며, 썰물 때는 안좌도, 반월도 등의 섬과 연결된다.
요즘은 퍼플교가 2개의 섬을 이어 걷기 좋아졌고, 신안군 섬들은 대부분 갯벌이 많이 있지만 박지도에는 특이하게도 갯벌이 별로 없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박지리
[무인도서]
신안 삼도 대교를 지나 하의도를 이르면 먼바다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는 장방향의 섬이 장도인데 전국 바다에 장도라는 섬이 많아서 지역을 넣고 검색해야 한다.
장도는 고도가 41미터인 순상 형태로 된 섬으로 큰 바위섬에 해당하는 암석 해안이며 해식애와 타포니가 주로 발견되는 무인도서이다.
봄이면 북측 해안가에 산철쭉 군락이 자라고 있어 주민들에게는 꽃 섬이라고도 불리고 있고, 전체적으로 곰솔 군락이 발달되어 있으며, 지역 해안 자체가 준보전 해역에 속하는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하의면 능산리 산242
[해변/해수욕장]
신안 하의도에서 신의도를 연결하는 삼도 대교가 8년전에 개통되어 섬과 섬을 왕래하는 도서민에게는 가장 큰 기쁨을 안겨준 개통 소식이었을 법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도에서 신의도를 잇는 삼도 대교가 착공 7년 여 만에 개통되면서 활발한 도서민들의 이동 수단이 되었다.
삼도대교 교량 명칭은 과거 하의도, 상태도, 하태도가 하의면으로 포함돼 하의 삼도(三島)로 불렸고, 1983년 상태도와 하태도가 방조제로 연결되면서 신의면으로 분면됐으나, 대교 개통을 계기로 지역 통합의 의미를 담아 주민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하의면 오림리
[무인도서]
전남 신안군에 속한 구도는 암태도 등대와 모양이 흡사하며 주변 울타리 모양의 둘레는 다른 등대 보다도 잘 보존 되어 있는 모양새이다.
일제 강점기에 설치된 역사 등대가 있는 구도는 현재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아 무인도서로 분류되고 있으며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관리 보존되고 있다.
구도는 정기 여객선이 없어 오히려 보존이 되고 있지만 시급하게 보수해야 할 역사 등대가 있으며, 장산도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섬의 외곽은 층상 구조로 보이는 암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고 좁은 파식대와 종류석 모양으로 굳어진 거친 타포니가 형성되어 있는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장산면 마진도리 산 91-2
[축제]
정읍천은 내장산의 각종 위락시설, 음식점이 쏟아내는 오·폐수로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하였으나 90년대 중반부터 수질을 검사하고 주민감시를 일상화하면서 깨끗한 1급수가 흐르는 강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현재 하천변은 깨끗한 환경과 맑은 수질로 인해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봄이면 철쭉, 개나리, 벚꽃 등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 상춘객이 찾아든다.
2025년 벚꽃 축제를 거닐다가 시기동에서 내장산동에 거쳐 피어난 벚꽃을 보며 이학수 시장 이하 지역의 시의원의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외관으로 나타나면서 과정들이 꽃과 함께 피어나고 있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공평동 일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도심이 넓어 지고 평야가 조금씩 도심 건물로 변모해 가면서 정미소는 유명무실해지면서 과거의 정미소는 소멸의 길을 걷는 것은 당연한 일인 듯 싶다.
지난 서민 경제의 중심이 되었던 5일장이 교통 발달과 인구 감소로 인하여 점차적으로 사라져 갔던 것처럼 정미소 역시 농경지 감소로 쇠퇴의 길을 걸으며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 되고 있다.
도정이 있는 날은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명절을 앞 둔 대목에는 방앗간 역할까지 해내던 정미소는 이름만 남긴 체 역사의 뒤안길로 남아 흔적만을 남기고 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해평복룡길 12
[전북 두루워킹투어]
벽골제는 김제시 포교리와 월승리 일대의 저수지를 이르며 약 2.6㎞의 제방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3대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농업 국가로서 농사를 위해 수리 시설을 갖춘 조상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며 벽골제에 대한 연혁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잘 나타나 있다.
신라 흘해왕 21년에 공사를 시작해 신라 원성왕 6년에 증축했다고 했으니 농경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벽골제이다. 벽골제 내에 있는 농경 문화 박물관은 사적인 벽골제와 김제 만경평야, 수천년 농경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시 교육공간으로 1998년 개관하였다.
주소 :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
[카페]
고창 조양관 식당 건물은 원래 여관으로 건립하였으나, 한정식 식당으로 활용되다가 얼마전 시에서 인수하여 다시금 리모델링을 통하여 카페가 되었다.
1층에는 부엌과 방이 있으며 방 앞에는 쪽마루를 두었고 2층에는 전면과 후면 쪽에 복도를 두고 1층에서 출입할 수 있는 계단을 2개 설치하였다.
복도 안쪽의 공간은 전‧후면으로 분할한 겹집 형태로 방이 8개 있으며 각 방마다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바뀌었으며, 비늘 판벽과 목골조, 내부 공간이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천변남로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