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화리 야산 중턱에 나란히 서 있는 2구의 석불 입상은 백제 시대의 불상으로 백제 최남단에 조성된 화강암 석불이라는 점과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의 착의법을 보여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두 불상은 같은 조각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른쪽 불상이 왼쪽 불상보다 약간 커서 이불병존상을 염두에 두고 조성된 것은 아닌 듯 하다.
오른쪽의 큰 불상은 뒤편의 광배(光背)가 깨지고 대좌의 아랫 부분을 잃어버린 것 외에는 대체로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민 머리에 상투 모양의 머리 묶음인 육계가 솟아 있는데, 이는 백제의 불상인 부여 군수리 석조 여래좌상과 흡사하고, 삼국 시대 말기부터 말기부터 등장하는 편단우견의 착의법의 입상이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소성면 보화리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