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염전에서 쓰는 용어 중에 강고는 소금이 든 소쿠리를 양쪽에 매달아 어깨에 메고 운반할 때 쓰이는 도구를 말하고 물꼬망치는 물꼬를 여닫는 도구이다.
이처럼 생소한 용어가 많고 용도도 알아 듣기 힘든 그런 단어가 많기에 사라져가는 우리말 공부에는 최고가 아닐까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똘비인데 이는 퇴수로를 청소하기 위한 청소도구(볏짚을 이용하여 둥글게 만든 빗자루 모양)를 말한다.
주소 :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로9길 185-86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1960년 중학교 과정인 학술연구원(성모중학교)을 개원해 무상급식, 무상교육을 실시하였고,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웠던 학생들이 목포의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한 중학교이다.
이 작은 성모중학교 졸업생 중에는 국회의원도 나올 정도로 신안 섬 가운데 학구열이 높았던 학교였지만 학생수 감수로 1973년 폐교되었다.
당시 학교 건물은 흑산도 생활사 유물전시관으로 재활용하기로 했을 정도로 튼튼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정지되어 버린 학교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흑산일주로 180-20
[간이역 시간여행]
역명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의 설화에서 따와서 꿈 몽(夢)자와 여울 탄(灘)을 써서 지금의 몽탄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호남선 복선전철화 공사를 진행하며 직선화 명목으로 바로 아래에 있던 명산역이 폐지되었고, 동시에 몽탄역도 신역사가 되었다.
호남선의 여객열차 배차간격이 안 좋은데다, 이용 승객이 적어서 자연스럽게 모든 무배치역처럼 몽탄역 역시 무배치역으로 바뀌었다.
주소 : 전남 무안군 몽탄면 몽탄로 869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근처 서해에서 싱싱한 횟감들이 어판장을 거쳐 맨먼저 들어오는 곳이 바로 격포 수산시장인데 갯벌에서 갓잡아온 어패류와 싱싱한 횟감이 넘쳐나는 곳이다.
몇년전부터 걷기길이 만들어져 변산마실길을 찾은 탐방객들은 격포 수산시장 상가를 이용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도움도 되고 가격에 비하여 가성비가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계절별로 해당하는 어패류와 회를 먹는 것이 수산시장의 장점인데 특히 이 시장은 횟감을 떠와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중앙길 28-4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지금도 군산은 대형 제재소가 많이 있는 이유가 금강이 있는 김제와 만경강 등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의 수탈 본거지였고,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의 수탈 본거지였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에게 해전 23전23패를 했던 이유가 선박을 만드는 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나무 탓으로 돌려서 수탈해 갔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일본은 아마도 패전의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이제 얼마 후에는 현대식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서기에 제재소의 흔적은 사라져 간다.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서울 인사동은 도심 속에서 낡지만 귀중한 전통의 물건들이 교류되는 소중한 공간이며, 큰 대로를 중심으로 사이사이 골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이 미로 속에는 화랑, 전통공예점, 고미술점,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으며, 인사동의 가게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멋으로 젊은이들은 물론 중년층에게까지 매우 인기가 많다.
그 중에서도 화랑은 인사동의 맥을 이어온 중심이고
이곳에는 100여 개의 화랑이 밀집되어 있는데 다양한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화랑으로는 민중미술의 중심역할을 했던 학고재, 재능있는 작가들의 터전이 되었던 가나화랑, 가나아트센터 등이 있다.
[간이역 시간여행]
구 연무대역이라 불리는 본 역에서 육군훈련소 인근 지역으로 약 1.5km 정도 거리의 군 전용선이 있고 끝부분에는 신연무대역이라 불리는 군용역이 있다.
군용 승강장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반인들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다. 이 전용선이 생기기 전에는 군인장병들을 태우는 군용열차가 구 연무대역에서 운행하였다.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서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영한다면 한번쯤은 거치는 역이다.
주소 : 군사시설 보호구역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목포 근대거리를 여행한 후에 꼭 가봐야할 곳은 목포항에 자리 잡은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 나는 목포 수산시장이다.
싱싱한 수산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목포는 항구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정감 넘치는 사투리와 흥정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활기 넘치는 흥정하는 모습에서 여행 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고, 이런 흥에서 활력을 얻고 다시금 발걸음에 힘을 더 할 것이다.
주소 : 전남 목포시 해안로267번길 6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정미소에서 도정이 멈추면 오래되지 않아 낡아 가고 무너져 가는 것이 어쩌면 정미소의 타고난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마을 입구에서 언제나 동네 사랑방처럼 주민들이 모여 있던 곳이었지만 도정이 멈춘뒤 음습하게 변했던 정미소의 담벼락에 예쁜 벽화를 그려 넣은 뒤 마을이 밝아지게 된 곳이 설성정미소이다.
예쁜 여성을 그려넣어 지나가는 이들에게 미소를 짓게하고 마을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으니 또 하나의 사랑방이 탄생한 셈이다.
주소 : 전남 무주군 무주읍 설천면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변산반도 내에 있는 궁항 마을은 격포 해안을 따라 나 있는 마실길은 1코스에서 8코스까지 8개 코스로 나뉘어 만들면서 마을이 재탄생했다.
총 길이는 66㎞ 정도이고 마실은 마을의 사투리로 마실길은 옆집 놀러 가듯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걷기 길을 조성했다.
궁항마을은 4코스 길에 속하며 작은 어촌인 궁항의 이름은 바다 쪽에서 보았을 때 항구 모양이 활처럼 보이는 데서 연유했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심천역은 충북 유일한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역이며, 추풍령역 급수탑과 함께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역사는 1동, 1층 규모로 건축면적 156㎡, 철로길이 좌·우 각각 150m이고, 경부선로의 역사로 1905년 1월 영업을 개시하였다.
현재의 역사는 1934년 9월에 이전 신축되었고, 구조는 목구조에 지붕은 맞배 형태로 박공을 3개소에 설치, 선로 방향 용마루보다 낮게 직교하였다.
국가 등록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되었다.
주소 : 충북 영동군 심천면 심천로5길 5-1
[간이역 시간여행]
1914년 11월 17일 전주역은 현재의 태평 문화공원에서 전주, 익산 구간의 전북 경편철도회사가 영업을 시작하는 것에 따라 개통됐다.
당시에는 전라선의 종착역이 전주역이었고 이후 약 10여 년 영업을 하다가 1929년에 현재의 전주시청 위치로 이전했다.
그리고 표준궤로 개축함에 따라 전주역사가 순 한국식 한옥 양식으로 신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궁서체의 역명 글씨로 된 전국에서 몇 안되는 역이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