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을 기억할 선착장]
몇년전에 완도군 통리항과 해남군 두모항에 등대를 신규로 설치 공사를 하여 완공되어 항로의 위험 요소를 제거한 공사가 이루어졌다.
보길도를 여행하다보면 세연정으로 가기 전에 반드시 들리게 되는 항구가 통리항인데 멀리서 바라다 보면 전복ㆍ다시마 양식시설이 항 입구에 산재해 있어 아름다운 남해의 자연미를 보여준다.
특히 작은 자갈 사이로 파도가 스미면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 전해주는 듯한 바다의 말을 들을 수 있고,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에 좋다.
주소 : 전남 완도군 보길면 통리
[떠남을 기억할 선착장]
완도는 유명 관광섬이 많은 관계로 배편이 용이하고 차량을 가지고 입도하는 섬이 많다. 특히 청산도, 소안도 노화도는 배시간이 많아 한나절 여행에 좋다.
섬은 불편을 감수해야 여행지이지만 섬이 워낙 크고 전체를 걸어서 보기에는 넓은 지역이라 차량을 가지고 입도해야만 한다.
산양항은 해남에서 보길도를 가기 위해서 입도하는 항구이다. 땅끝항에서 1시간 간격으로 도선하기에 노화도를 빠른 시간에 갈 수가 있다.
주소 : 전남 완도군 노화읍 산양항
[CNN 선정 아름다운 섬 33]
소안도 내에 있는 독립 의병 기념탑 옆에는 검은 대리석으로 된 각종 안내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과거 이름만 들음 웃음이 나는 자지도. 항일 전적비 안내 표지석도 세워져 있는데 자지도는 지금의 당사도를 말한다.
당사도 등대를 침투하여 일본 순사를 포로로 잡으면서 항쟁이 시작되었으니 그 의미가 큰 등대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갈림길에 항일 운동 공원이 있다.
소안도 항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조형물 태극기는 뜨거운 기운을 주는 의미로 다가온다. 해방의 섬 소안 항일 운동 성지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소안면 소안도
[휴가를 떠난 해변/해수욕장]
명사십리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철종의 사촌 아우였던 이세보는 안동 김씨의 계략에 걸려 신지도로 유배를 오게 되어 밤이면 해변에 나가 북녘하늘을 보며 유배의 설움과 울분을 시로 읊었다고 한다.
억울한 귀양살이에서 풀려난 이세보가 한양으로 돌아간 다음부터 이곳 모래밭에서는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모래밭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소리가 마치 울음소리 같다 하여 명사십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완도가 국문학의 보고로 불리는 만큼 많은 지식인들의 유배의 설움을 노래한 곳이 바로 명사십리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리
[떠남을 기억할 선착장]
신지도는 완도의 부속섬이었지만 지금은 오래전에 연륙교로 이어져 육지가 된 섬이며, 낚시꾼들이 활발하게 드나드는 섬이 되었다.
드넓은 명사십리의 해수욕장이 있어 신지도를 찾는 이들은 볼거리와 풍경에 취하게 되며, 십리의 모래사장은 찾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준다.
방풍수림의 소나무 숲은 한여름에 그늘을 주고 작은 어촌이지만 작아서 오히려 한적함을 주기에는 충분한 항구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지도
[유인도서를 걷다]
섬 투어를 하다 보면 보이는 모든 것이 풍경이 되는 섬이 있고, 구석 구석 숨겨진 곳을 걸어야만 볼 수 있는 섬이 있는데 매화도는 후자에 속한다.
매화도에는 작은 섬 4개와 무인도 2개가 이어져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고, 철부선에 차량을 싣고 입도하게 되면 모든 섬을 돌아볼 수 있는 섬이다.
아쉽게도 섬에는 식당이 없고 슈퍼마저도 없기에 입도하기전 미리 준비하여 허기져 못걷는 불상사는 없어야할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도
[휴가를 떠난 해변/해수욕장]
섬의 지형이 매화꽃이 피어 있는 모양과 같아 매화도라 했으며, 1800년경 김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최고점은 매화산이며, 섬 서부와 동부에 산지가 있으나 중앙부에 비교적 넓은 경지가 전개되고 있고, 해안 일대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하였다.
남동 해안과 북쪽 해안의 만입부에는 방조제를 쌓아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용하며,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어업은 부업으로 하는 정도이고, 초등학교 분교 1개교가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도
[떠남을 기억할 선착장]
매화도는 압해도의 송공항에서 출발하는 암태도와 매화도, 병풍도 노선의 여객선은 크게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항구이다.
목포 북항에서 배를 타면 매화도까지 1시간 30분 정도 가야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송공항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다.
압해도 송공항에서 50분 거리에 있기에 12사도 섬으로 유명해진 대,소기점도를 거쳐 입도할 수 있으며, 장마도와 마산도 등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면 매화리
[유인도서를 걷다]
자은이라는 섬이름은 임진왜란 때 조선에 지원을 왔던 명나라 이여송 휘하의 두사춘이라는 사람이 반역자로 몰려 이곳에 피신해왔다가 목숨을 건지게 되어 지은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두사춘은 생명을 보전한 것을 감사히 여기고 주민들의 사랑과 은혜를 못 잊는다는 뜻으로 자은도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으니 여행객에게 멋진 풍경을 주니 어쩌면 이름처럼 은혜의 섬이 되고 있다.
자은도는 좋은 토질에서 자란 자은 마늘은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고, 또 하나의 특산물은 대파인데 섬사람들의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자은면
[휴가를 떠난 해변/해수욕장]
과거에는 낚시꾼들만 알던 해변이지만 지금은 완도군에서 슬로길을 만들어 청산도를 방문하는 이들은 누구나 걷게 되는 해변이 된 곳이다.
청산도 슬로길은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로써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2010년 전체 11코스(17길) 42,195km에 이르는 길이 열렸다.
걸으며 느끼는 풍경과 길을 떠난 사람들, 길에 사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만들어 재현한 걷기 길은 섬 중에서 제주 다음으로 멋진 슬로길을 탄생시켰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청산면 당락리 산62
[떠남을 기억할 선착장]
강진 마량항에서 고금대교를 지나 바로 만나게 되는 항구가 바로 가교선착장인데, 연륙교가 이어지기 전에는 그나마 왕래하는 선박이 많았지만 개통 이후로는 한적한 항구로 바뀌었다.
가교항은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잇는 공식항로였으며, 바로 건너편에 수군기지가 있었고, 한반도 최남단 봉수대가 있었다.
완도군 고금면과 마량 사이에 2007년 고금대교가 놓였고, 고금도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지휘하는 삼도수군통합지위부가 설치됐다. 전쟁 끝 무렵 전사한 충무공의 시신이 100일간 안치하기도 했던 곳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도선장
[유인도서를 걷다]
신안군에 속한 팔금도는 섬 중앙에 금당산이 솟아 있으며 최고점은 서쪽에 솟아 있는 160m의 고립된 봉우리이다.
주변에 흩어져 있던 작은 섬들 사이의 간석지를 간척하여 통합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평지가 넓고 신안군 내의 섬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쌀의 산출량이 많다.
그밖의 거문도와 매도로 이어지는 노두길은 노을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얼마전 추포대교가 완성되어 비금 도초로 이어지는 미래의 꿈을 꾸게된 섬이다. 또한 추포도로 가기전에 신안군에서 평야에 조성한유채밭은 봄을 부르는 노란색 섬으로 사랑받기 시작했으며, 염전이 많아서 다도해 염전지대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접한 안좌도와 연도교로 연결되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