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보는 시간여행]
목포의 눈물은 1935년에 발표된 노래로 민요풍의 가락과 구슬픈 곡조가 잘 살아있어 대전블루스와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노래이자 호남지방을 대표하는 노래로 회자되고 있다.
매년 목포에서는 이난영 가요제가 열리고 있어 차세대 트롯 가수를 꿈꾸는 신인들에게 등용문의 가요제로 자리를 잡았다.
나라 잃은 한을 말하는 노래로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하고자 삼백년 원한 품은을 삼백련 원앙풍으로 바꿔 불러서 그들의 눈과 귀를 피한 일화는 전설처럼 녹아 있는 노래이다.
[후기로 보는 시간여행]
흔히들 목포하면 항구와 눈물을 먼저 떠 올리게 되는 것은 아마도 근대화 노래 중에 유명한 이난영의 목포는 항구다와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 때문이지 싶다.
호남선 종착역인 목포역에 내려서 호남선 종착역을 알리는 기념비를 보고 근대화 거리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설이 담긴 유달산 노적봉을 시작으로 둘래길을 걷다 보면 항구에는 동의 하나 눈물에는 동의할 수 없음을 알게 되는 도시가 목포이다.
목포는 맛의 도시이기에 가는 곳마다 맛집이기에 맛집의 의미가 없고 근대화 거리에서 역사를 보게 되면 왜 목포가 눈물의 도시였는지를 아 하는 탄성과 함께 고개가 끄덕여진다.
[후기로 보는 시간여행]
긴 여정에서 몸을 쉬게 할 장소가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것 같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도 있지만 고생 속에는 나를 조금 더 성숙시키는 마법이 들어 있는 듯 하다.
오늘은 입동에 비가 내리는 부산을 걸으며 구석구석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가 잠시 비를 피하여 들린 곳이 두번째 방문하는 부산 온천장 루프탑 카페이다.
온천장 지역을 다니면서 하루를 걸었던지라 피곤하긴 해도 머리는 오히려 맑은 그런 시간이 되는 것이 간간히 불어 오는 저녁 바람이 나를 편하게 해주는 듯하다. 지금의 나를 이상향의 동산에 와 있는 착각을 주는 듯 하여 행복한 밤이다.
[후기로 보는 시간여행]
군산은 우리의 역사가 시간과 함께 흐르고
그 시간 속에는 약탈이라는 아픔이 근대 시대에
흐르는 도시이다.
그래서 어디를 가던 근대 시대의 흔적이 보이고
곳곳에 그 시대의 흐름이 보이는 곳이다.
요즘은 과거를 그대로 두고
오늘에 맞게 탈바꿈하는 모습이 어쩌면 시대적인
요구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