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보는 시간여행]
군산은 우리의 역사가 시간과 함께 흐르고
그 시간 속에는 약탈이라는 아픔이 근대 시대에
흐르는 도시이다.
그래서 어디를 가던 근대 시대의 흔적이 보이고
곳곳에 그 시대의 흐름이 보이는 곳이다.
요즘은 과거를 그대로 두고
오늘에 맞게 탈바꿈하는 모습이 어쩌면 시대적인
요구인지도 모르겠다.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전남 광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봄에는 운동가를 사방으로 둘러 쌓인 오래된 벚꽃이 피어나 개화와 낙화가 아름다운 교정이었다.
폐교 이후에는 청소년 야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운동장 주변을 활용하고 있는 듯 하다.
개교 년도에 비하여 빠른 폐교는 인구수의 감소가
급속도로 나타나 주변 광양 중학교로 통폐합 되면서자연스럽게 폐교로 이어진 학교이다.
주소 :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정미소를 담다 보면
어떤 정미소가 좋은 지를 알게 되고
보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된다.
불회사 정미소는 예술적 색과 모양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셧터를 누르면서도 즐거움이 배가 된
정미소였다.
양철벽면, 출입구, 환기통, 도정시에 배출되는 환기통
모두가 예쁜 색으로 남아 있었던 보기 드문
정미소였다.
주소 : 나주 불회사 근처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정미소를 찾아 떠난 여행 길에 만나는
새로운 정미소는 언제나 설렘을 준다.
처음들어선 길에서 만난 정미소는 언제나 흐믓한
미소와 즐거움을 주기에 셧터를 누르는 손에도
약간의 긴장감이 흐르면서 기쁨은 배가 된다.
슈테판 클라인의 마지막 문장처럼
익숙한 것을 매번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삶의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365일]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김수영 시인의 풀잎이다.
언젠부턴가 저항의 가장 낮은 계급이 풀잎이 되고
가장 생명력이 질긴 것이 되었다.
살아가면서 풀잎처럼 버터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이겨내고 나면 그 향과 색은 짙게 오는 법이다.
[365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의 변화를 요구한다.
나와 다른 점 때문에 만났건만
어느 순간부터 그 점이 견디기 힘들어진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 하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한 것은 부덕일까?
지금 이 붉음을 지키지 못하는 것처럼
[365일]
해가 조금씩 길어지고
날씨가 포근해져서 산책길이 한적하다.
그래도 여름이 다가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따스해진다.
4월은 삶의 근원인 햇볕이 되살아나는 날이니
조용히 한 방울 두 방울 피어나는 꽃잎을 적시는
봄 비를 보며 이런 작은 몇 개 물방울이
언제 저 꽃을 다 피울까 해도 메마름 같은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붉음에 흥건히 적셔져
있음을 본다.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진주 중앙유등시장 이라고도 불리는 재래시장은
1884년에 개설된 유서가 깊고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진주의 대표 축제인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연계해서 이름도 중앙시장에서 중앙유등시장으로 바꾸고,
진주비빔밥, 육회비빔밥 등 여러 먹거리와 다양한
물품으로 재래 시장을 찾는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주소 :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547번길 8-1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여수 수산시장은 재래시장과 특화 시장으로 나뉘는데 그래도 바다가 있기에 싱싱한 횟감이 즐비하게 보이는 곳이다.
이름 그대로 수산물과 건어물이 주가 되는 시장이기에 바쁜 시간이 되면 사람 사는 맛이 강하게 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여수는 갓김치가 특성화된 도시이기에 여러가지의 갓김치에 회를 한점... 이게 여행이다.
주소 : 전남 여수시 여객선터미널길 24
전화 : 061-662-7268
[카페]
순천 카페 브루웍스는 농협 창고를 있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리모델링하여 복고풍을 현대에 맞게 되살린 카페이다.
건너편 청춘 창고는 농협 창고 안을 개조하여 각종 공연과 식사를 겸할 수 있는 여러 식당이 갖추어져 있기에 입맛에 맞게 식사를 겸할 수 있다.
브루웍스안에는 고급형 승용차가 전시 되어 있으며 찰리체플린의 모던 타임스를 보는 듯한 벽화 조소가돋보이는 카페이다.
주소 : 전남 순천시 역전길 61
전화 : 061-745-2545
영업 시간 : 매일 10:00~23:00까지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원창역사는 경전선로의 역사로 1933년에 건립되었으며, 남조선 철도주식회사의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하였다.
지붕형태는 모임지붕을 겹쳐 놓은 것으로 대합실이 높고 역무실이 낮게 계획되어 있다. 구조는 목조로 외벽은 현재 시멘트로 마감되어 있다. 간이역은 폐역되었으며 등록문화재 제128호이다.
주소 : 전남 순천시 별량면 동송리 559번지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율촌역은 역내 철로길이 좌·우 각각 150m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율촌역은 전라선의 역사로 일제 강점기 남조선 철도 주식회사 영업 개시와 동시에 건립되었으나 2010년 이설 공사로 폐역되었다.
지붕 형태는 모임 지붕으로 대합실이 높고 역무실이 낮은 형태이다. 1930년대 초기 역사 형태를 볼 수
있고 등록문화재 제301호이다.
몇년 전에 보수를 거쳐 철로를 걷어내면서 주변 정리가 되어 깔끔한 역사로 새로 단장하였으며 역사 뒷면에는 철로가 남아 있어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주소 : 전남 여수시 율촌면 당머리길 18